관광은 단순한 여가 소비를 넘어, 한 국가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의 실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는 ‘말 없는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감정과 기억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가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POP 그룹을 넘어,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가 브랜드 형성과 외교적 파급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TS를 매개로 한 팬덤 관광, 디지털 콘텐츠 소비, 문화 감정 공유는 단순한 스타 마케팅이 아닌, 전 세계 대중이 한국이라는 국가와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외교적 구조로 기능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BTS가 어떻게 관광, 경제, 문화, 외교를 연결하는 통합적 공공외교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