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광산업

지역 기반 관광 비즈니스 성공 사례 TOP 5 – 지속가능한 로컬 관광의 힘

by 라이프-트립 2025. 5. 18.

목차


1. 지역 관광 비즈니스란?

지역 기반 관광 비즈니스는 특정 지역의 역사, 자연, 문화, 주민 삶 등 고유한 로컬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 상품이나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 중심의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주류였다면, 현재는 ‘작지만 강한’ 지역 중심 관광 모델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제 단순한 명소 방문보다는, 그 지역에 머물고, 체험하고, 연결되는 경험을 원합니다. 이러한 수요 변화에 대응하며, 지역 주민 주도형 관광, 체험 콘텐츠형 관광, 문화예술과 결합한 관광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다섯 곳은 각각의 방식으로 지역 특색을 살리며 관광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들입니다.

2. 전주 한옥마을 – 전통과 현대의 공존, 도시 재생의 롤모델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은 전국적인 지역 관광 성공 모델 중 가장 대표적입니다. 과거에는 낙후된 도심이었으나, 전주시의 도시재생 정책과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옥 보존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연간 방문객 수 1,0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로컬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한옥 숙박업, 한복 체험, 전통 찻집, 수공예 상점 등 1인 창업자들이 몰리며 청년 창업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유입과 함께 전통 요소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SNS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공 요인 요약:

  • 지자체의 장기적 마스터플랜 (한옥 보존 + 관광 개발 병행)
  • 공공과 민간의 협업 (공공지원 + 청년 창업 유치)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한복, 한지공예, 다도 등)

3. 통영 동피랑 마을 – 문화예술과 지역재생의 결합

동피랑 마을은 통영시 원도심의 낙후된 언덕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들이 협력하여 마을 전체에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화재생 프로젝트였지만, 이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상권이 부활**하고, 지역 주민들의 수익 구조도 개선되었습니다. 현재는 전국 벽화마을 조성의 원조이자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폐가였던 주택들은 리모델링되어 카페, 문화 공간,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했으며, 현재 마을 단위로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형태의 운영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주요 특징:

  • 주민 참여형 관광 콘텐츠
  • 도보 기반의 관광 설계 → 체류 시간 증가
  • 예술을 통한 도시 정체성 회복

4. 정선 아리랑 시장 – 전통시장과 관광의 융합

강원 정선 아리랑 시장은 5일장으로 유명했지만, 젊은 소비자층의 외면으로 한때 쇠퇴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특산물과 전통 시장의 감성을 결합한 관광형 시장으로 재편되며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시장 먹거리와 공연, 체험, 기념품 등 복합 콘텐츠를 통해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체험형 로컬 콘텐츠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정선 아리랑 공연과 연계해 문화 관광객을 유도하고,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과 SNS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여 체계적인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성과 지표:

  • 시장 방문객 수 4배 증가 (2012년 대비 2023년)
  • 청년 창업 점포 40여 개 입점
  •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연계 판매도 활발

5. 고창 모시 체험마을 – 전통 직조 문화의 관광 자원화

고창의 모시마을은 전통 직조 기술인 ‘모시짜기’를 현대 관광에 접목한 사례입니다. 일반 관광객은 물론 수학여행, 체험학습,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방문객은 마을 주민의 안내를 따라 모시 실을 뽑고, 직접 짜보며 섬유를 활용한 천연염색, 의류 제작 등을 체험합니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지역 농산물 식사 체험, 농촌 숙박, 마을 해설사 안내는 마을 전체를 하나의 ‘체험 플랫폼’으로 구성하게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 농촌관광마을이며, 최근에는 관광벤처 창업자들과 협업하여 디지털 예약 시스템, 온라인 홍보 콘텐츠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

  • 주민 주도 + 청년 관광 창업자 협업
  • 전통문화 + 체험 콘텐츠 융합
  • 1박 2일 코스 개발로 체류형 관광 실현

6.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 산업유산의 관광 자원화

울산 장생포는 20세기 중반까지 고래잡이 중심지로 번성했지만, 산업 변화와 고래잡이 금지 이후 쇠락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을 관광자원화한 전략이 주효하며, 현재는 울산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조형물 거리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으며,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어 도심형 관광지로 개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AR 고래 체험 콘텐츠도 운영되며, 기술 기반 관광 콘텐츠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

  • 연간 관광객 수 약 80만 명 이상
  • 지역 소상공인 중심 상권 부활
  • 관광 + 교육 + 역사 콘텐츠 융합 성공

7. 지역 관광 성공 사례의 공통 전략

앞서 소개한 지역 관광 비즈니스는 서로 다른 배경과 자원을 갖고 있지만, 몇 가지 공통된 성공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지역 자원의 재해석 – 단순히 ‘보유한 자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관광객의 입장에서 체험 가능한 콘텐츠로 구조화한 점이 핵심입니다.

②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 – 마을 주민, 상인, 예술가, 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여, 경제적·정서적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③ 콘텐츠 + 체험 + 디지털의 결합 – 오프라인 체험을 넘어 온라인 콘텐츠 제작, 예약 시스템, SNS 연계 마케팅 등으로 확장된 점이 중요합니다.

8. 맺음말

지역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그 지역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는 로컬 관광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국내 관광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관광은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경험’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제대로 설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역 기반 관광 비즈니스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낸 관광 콘텐츠로 국내외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