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관광의 개념과 실천 사례 – 2025년 필수 관광 트렌드

목차

• 1.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 2. 왜 지금 지속가능한 관광이 중요한가?
• 3.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 원칙
• 4. 국내 실천 사례
  • ① 제주 올레길
  • ② 순천만 국가정원
• 5. 해외 실천 사례
  • ① 뉴질랜드 퀸스타운
  • ②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 6.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천하는 방법
• 7. 맺음말

1.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관광 활동이 현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 세대가 동일한 환경과 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관광이 가져오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기존의 관광은 종종 자연을 훼손하거나, 지역 주민의 삶을 침해하거나, 지역 경제에 외부 자본만 유입시키는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관광 산업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도 지속가능성 기반의 구조 전환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단순한 여행지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과의 공존, 환경 보전, 문화 존중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2. 왜 지금 지속가능한 관광이 중요한가?

지속가능한 관광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관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 숙박, 레저 산업 전반에서 탄소 발자국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 여행의 증가와 무분별한 리조트 개발, 플라스틱 사용 등은 지역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관광지에서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문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생활물가 상승, 주택 임대료 폭등, 교통 혼잡 등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관광이 지역 사회의 ‘부담’이 되는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광업계와 여행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3.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 원칙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친환경적인 행동을 넘어서,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으며, 서로 맞물려야 비로소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 ① 환경 보호: 관광 활동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절약, 자원 재활용, 탄소 배출 감축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셔틀버스 도입, 제로웨이스트 숙소 운영, 생태관광지에서의 탐방 제한 등이 포함됩니다.
• ② 사회적 공정성: 지역 주민이 관광 수익의 주체가 되도록 하며, 전통 문화와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외부 자본이 이익을 독점하지 않고, 지역 주민의 고용과 참여를 통한 상생 모델이 필수적입니다.
• ③ 경제적 지속성: 관광이 일시적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창업, 제품 판매, 숙박 운영 등이 지역민의 경제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 소멸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①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은 2007년 첫 개통 이후 제주를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동차 중심의 빠른 이동에서 벗어나, 천천히 걷고 마을을 체험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슬로우 트래블을 유도합니다.

올레길은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민박, 로컬 카페, 마을 해설사 프로그램 등과 연결되며, 관광 수익이 지역으로 돌아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레 길친구(자원봉사자)’ 운영을 통해 마을 주민이 직접 코스를 관리하고, 참여하는 구조로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②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선포하고, 도시 개발 대신 자연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적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고, 국가정원은 이 습지와 연결되어 자연과 관광, 교육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정원 안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며,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카트와 도보 중심의 동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 농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순천 시민이 운영하는 생태해설사 프로그램은 지역과 관광객 간의 소통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지역 아동 및 학생을 위한 생태교육도 정기적으로 운영되어 교육형 지속가능 관광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① 뉴질랜드 퀸스타운

퀸스타운은 자연 환경이 빼어난 도시지만, 무분별한 관광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뉴질랜드 관광청은 Tiaki Promise라는 윤리적 여행 캠페인을 도입했습니다.

Tiaki Promise는 ‘자연을 소중히’, ‘지역문화를 존중’, ‘쓰레기 줄이기’, ‘로컬 가게 이용’ 등 여행자가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으며, 여행 전 사전 서약을 유도하는 구조로 관광객의 행동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캠페인도 병행되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사회적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②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류블랴나는 인구 30만 명의 소도시지만, 유럽연합이 선정한 가장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 핵심에는 ‘차 없는 도심’, ‘지역 기반 식문화’, ‘예술 중심 커뮤니티 활성화’가 있습니다.

도심 주요 거리에서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며, 모든 관광 콘텐츠는 도보 또는 자전거로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업체는 ‘슬로푸드’ 인증을 받고, 재료의 80% 이상을 지역 농장에서 공급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 수익의 일부를 지역 커뮤니티 재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서 경제 순환 + 사회적 신뢰 형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6.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천하는 방법

지속가능한 관광은 정부나 단체만의 몫이 아닙니다. 여행자 개인의 실천이 전체 관광 문화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 팁입니다.

• ✔ 친환경 숙소 예약: 환경 인증을 받은 호텔이나 펜션을 이용하면 쓰레기 발생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 로컬 식당 이용: 프랜차이즈보다 지역 식재료를 사용하는 작은 가게나 시장을 선택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세요.
• ✔ 교통수단 선택: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짧은 거리엔 렌터카 대신 전동킥보드 활용을 고민해보세요.
• ✔ 제로웨이스트 실천: 텀블러, 천가방, 다회용기 등을 휴대하여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 로컬 체험 우선 선택: 마을 해설사 프로그램, 공방 체험 등 지역민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이러한 실천이 쌓이면 여행 그 자체가 지역을 지키는 일이 됩니다.

7. 맺음말

지속가능한 관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을 살리며, 사람 사이의 가치를 존중하는 관광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여행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자체는 지역 생태계 보존과 경제 자립을 위해, 여행자는 책임 있는 소비자로서 모두가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에 함께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여행이 지역을 살립니다. 다음 여행지에서 단지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방식으로 더 나은 관광 문화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