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이유
2025년 현재, 국내 관광 산업은 ‘중앙 집중형 관광지’에서 ‘지역 분산형 관광’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관광 상품 판매를 넘어서, 지역 주민과 자원을 연결하고,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성과 지역 상생을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벤처 육성, 스마트 관광 도시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로컬 중심 관광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관광 스타트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할 10개 기업은 그중에서도 콘텐츠, 기술, ESG, 지역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우수 사례입니다.
2. 2025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 10선
① 마을여행플랫폼 ‘로캉스’
로캉스는 ‘로컬+바캉스’의 줄임말로, 전국 소도시와 농어촌 마을에서 1박 2일 체험형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지역민이 가이드로 참여하고, 여행자는 민박, 식사, 체험을 하나의 패키지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지역: 전북 고창, 충북 괴산, 경남 산청
✔ 특징: 지역문화 기반 큐레이션 / 마을 해설사 시스템 도입 / 마을-청년 창업 연계
② 농촌체험 중개 플랫폼 ‘팜빌리지’
팜빌리지는 전국 80여 개 농촌체험마을과 제휴해, 딸기 수확, 된장 만들기, 감자캐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는 QR 코드로 예약 후, 농민과 직접 연결되어 체험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장점: 중간 수수료 최소화 / 농민 직접 참여 / 농촌 관광 수익화 구조
✔ 추가 기능: 가족단위 전용 예약 시스템 / 체험 후기 콘텐츠 자동 제작
③ 동네해설사 네트워크 ‘스토리로드’
스토리로드는 지역에 숨겨진 이야기와 인물을 연결하는 동네해설사 플랫폼입니다. 문화재 중심이 아닌 골목, 폐산업시설, 오래된 건물 등 지역의 비주류 공간을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 서비스 지역: 서울 문래, 군산 근대거리, 전주 남부시장
✔ 차별화: 지역민의 목소리를 해설 콘텐츠로 제작 / 실시간 예약 / AI 음성 해설 서비스 개발 중
④ 지속가능 숙소 예약 플랫폼 ‘그린하우스’
그린하우스는 제로 웨이스트, 로컬 친화형 숙소만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친환경 숙소 전문 예약 플랫폼입니다. 게스트하우스, 펜션, 한옥 등 중소형 숙박업체를 지속가능성 기준으로 분류하고, 여행자 리뷰 기반의 ESG 평점을 도입하였습니다.
✔ 기능: 카테고리별 친환경 지수 / 지역 먹거리 조식 여부 표기 / 탄소 발자국 계산
✔ 협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광벤처 2024 수상작
⑤ 어촌문화 여행 브랜드 ‘바다길’
바다길은 소외된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해녀, 선주, 조개잡이 어민 등 지역 주민의 삶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로컬 브랜드입니다. 어촌민과 함께하는 해산물 채취 체험, 어선 승선 투어, 바닷가 식사 등이 주요 상품입니다.
✔ 주요 지역: 완도, 통영, 울진, 서천
✔ 수익 구조: 체험 수익 중 70% 지역 환원 / 마을 운영 위탁
⑥ 여행자-장인 연결 플랫폼 ‘수작’
수작은 지역 공방, 전통 장인, 수공예 작가와 여행자를 연결하는 공예 체험 예약 및 굿즈 구매 플랫폼입니다. 단순 기념품이 아닌, 여행 중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가는 경험 중심 서비스입니다.
✔ 기능: 일정 기반 체험 예약 + 당일 배송 상품 옵션
✔ 예시 콘텐츠: 김해 도자기 체험, 전주 한지공예, 안동 목공 체험
⑦ 지역예술 큐레이션 서비스 ‘컬처웨이’
컬처웨이는 지역 기반 예술인, 소극장, 전시공간, 거리 공연 등을 여행자에게 맞춤 추천하는 문화예술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도시별 ‘문화 산책 지도’ 제작과 함께 오프라인 도슨트 투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서비스 지역: 대구 김광석 거리, 부산 영도 예술촌, 제주 예래창작마을
✔ 부가 기능: 전시 입장권 예매 + 지역 예술 굿즈 연계 판매
⑧ 걷기 여행 콘텐츠 기업 ‘길따라’
길따라는 전국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해당 코스별 지도, 음성 해설, 미션형 콘텐츠를 앱으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MZ세대와 시니어 세대를 모두 겨냥한 맞춤형 슬로우트래블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 상품 구성: 거리별 추천 코스 / 지역 퀴즈 / SNS 인증 이벤트
✔ 연계 사업: ‘걷기 마일리지’ 포인트 누적 → 지역 상점 할인 연계
⑨ 마을공정여행 플랫폼 ‘함께가자’
함께가자는 공정무역 개념을 관광에 적용한 마을공정여행 중개 플랫폼입니다.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숙소, 식당, 체험 공간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합니다.
✔ 핵심 가치: 지역 자립 기반 강화 / 여행자의 사회적 참여 유도
✔ 주요 파트너: 사회적기업진흥원, 마을공동체연구소
⑩ 여행 친환경 용품 스타트업 ‘트립제로’
트립제로는 여행 시 사용 가능한 친환경 여행 키트 및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고체 치약, 생분해 칫솔, 대나무 면도기, 재활용 파우치 등을 키트로 구성해 공항, 관광안내소, 숙소 등에 납품합니다.
✔ 타깃: 공공기관 MICE 행사, 외국인 FIT 관광객
✔ 협업사례: 제주관광공사, 인천공항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3. 공통 성공 요인과 트렌드
위 10개의 관광 스타트업은 각기 다른 지역,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① 지역 자원에 대한 깊은 이해: 단순 방문이 아닌 지역민의 삶과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
- ② 지속가능성과 공정성: ESG 경영, 공정 수익 배분, 생태 보존 중심 설계
- ③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 예약 시스템, 위치 기반 안내, AI 음성 해설 등 IT기술 접목
- ④ 정책 지원과의 연계: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두레, 마을기업과의 시너지
또한 2025년 기준으로 ‘체험형 관광’과 ‘느린 여행’, ‘로컬 중심 여행’이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4. 맺음말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은 이제 더 이상 실험적인 시도가 아닙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를 자립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광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오늘 소개한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의 자원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을 구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025년, 로컬을 기반으로 한 진짜 여행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 흐름을 이끄는 다음 주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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